
Jin Hoon Park, Sang Ryong Jeon et al.
[척수손상 1상] 척수손상 환자에서 자가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척수 내 투여의 장기 추적 결과
연구 요약
외상성 경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 10명의 척수에 자신의 골수에서 배양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했습니다. 6개월 시점에 일상생활 동작이 나아진 3명을 30~39개월까지 추적한 결과 팔의 근력이 계속 좋아졌고, 영구적인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조군이 없고 장기 추적 대상이 3명뿐이어서 통계 분석은 하지 못했습니다. |
연구 결과
외상성 경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 10명의 척수에 자신의 골수에서 배양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팔의 근력 등급,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본 척수 안 빈 공간(공동)의 크기, 전기생리검사, 일상생활 동작이었습니다.
6개월 시점에 10명 중 6명의 팔 근력이 올랐고, 그중 3명은 일상생활 동작이 나아졌습니다. 이 3명을 30~39개월까지 추적한 결과 팔 보조기를 쓰고 식사를 준비하거나 컵을 드는 동작이 가능해졌습니다. MRI에서는 2명의 공동 벽이 32개월에 사라졌고, 3명 모두 전기생리검사 지표가 좋아졌습니다. 나머지 7명 중 2명도 55개월과 62개월 시점에 일부 근력이 올랐습니다.
영구적인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명이 투여 후 10개월 동안 중등도의 이상감각을 겪었으나 저절로 가라앉았습니다. 추적 MRI에서 척수공동증이나 종양은 나타나지 않았고, CT에서도 이소성 석회화는 없었습니다. 1명은 투여 3년 뒤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림. 환자 1의 척수 공동 크기 변화(수술 전 → 36개월)
연구 설계
국내 상급종합병원 한 곳에서 대조군 없이 투여군만 관찰한 연구입니다. 외상성 경수 손상으로 완전 운동마비가 온 지 1개월이 지난 환자 10명이 참여했습니다.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ASIA 등급은 감각과 운동이 모두 없는 A가 4명, 감각이 일부 남은 B가 6명이었습니다.
앞선 연구에서 10명 전원을 6개월간 추적했고, 이번 연구는 그중 일상생활 동작이 나아진 3명을 장기 추적했습니다. 세 명 모두 ASIA 등급 B였고, 손상부터 수술까지 각각 8개월, 38개월, 96개월이 지났습니다. 나머지 7명은 6개월 이후 정기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사용한 세포와 주입 방법
환자 본인의 엉덩뼈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GMP 시설에서 4주간 5계대까지 배양했습니다. 출하 기준은 생존율 90% 이상, 미생물 오염 음성, CD73·CD105 양성 세포 90% 이상, CD14·CD34·CD45 양성 세포 3% 미만이었습니다.
척추 뒤쪽 뼈를 제거하고 경막을 절개한 뒤, 공동 위쪽 척수 2곳과 공동 안쪽 3곳에 26.5게이지 바늘로 8×10⁶개를 나눠 주입하고 피브린 접착제로 덮었습니다. 경막을 닫으면서 경막 안 공간에 4×10⁷개를 넣었고, 4주와 8주 뒤 요추 천자로 각각 5×10⁷개를 더 투여했습니다.
고찰
손상된 척수에 자가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한 뒤 최장 39개월까지 관찰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자연 회복이 대개 12개월이면 멈춘다는 기존 보고를 들어, 그 이후에도 근력이 오른 2명은 세포 투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MRI에서 공동 벽이 사라진 것을 두고 세포가 흉터를 줄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대조군이 없고 장기 추적 대상이 3명뿐이어서 통계 분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7명 중 4명은 외래 진료나 전화로만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일상생활 동작이 나아진 3명이 모두 ASIA 등급 B였던 점에서, 연구진은 남은 신경 기능이 있는 환자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RI 변화가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세포는 파미셀의 GMP 시설에서 제조됐고, 연구비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